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 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 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8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하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또, 우리 민족의 재주와 정신과 과거의 단련이 이 사명을 달성하기에 넉넉하고 우리 국토의 위치와 기타 지리적 조건이 그러하며, 또 1차, 2차의 세계대전을 치른 인류의 요구가 그러하며,
이러한 시대에 새로 나라를 고쳐 세우는, 우리가 서 있는 시기가 그러하다고 믿는다.
우리 민족이 주연 배우로 세계 무대에 등장할 날이 눈앞에 보이지 아니한가.있는 시기가 그러하다고 믿는다. 우리 민족이 주연 배우로 세계 무대에 등장할 날이 눈앞에 보이지 아니하는가.
백범 김구 선생이 “나의 소원”이란 글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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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2025년 3월 현재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니 부력이 김구 선생이 원하는 단계에 왔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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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주변에 러시아, 중국, 일본, 그리고 북한이 있으니 이 모두를 압도하는 군사력을 갖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우리나라의 군사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것은 확실하니 여기에 적절할 외교력을 가미하면 이미 충분한 군사력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믿습니다. -
03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대학 진학률을 갖고 있습니다. 대학이란 인격을 기르는 곳입니다. 그러면 이미 우리는 높은 문화를 갖고 있거나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가요?
대학은? 돈버는 수단으로 가는 곳이 아닌가요?
의과대학을 다 원하는 것은 돈을 많이 번다니 그런 것이요. 판, 검사, 변호사가 되기 원하는 것은 권력을 갖기를 원하는 것이고,
대학을 마치고도 외국에 유학하거나 MBA 학위를 받으려 하는 것도 다 돈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문화예술 전공자도 돈을 얼마나 버느냐에 따라 사회적 계급이 정해지는 사회가 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는 시기가 오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나는 그것을 느끼고, 바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나라가 빈곤한 나라에서 선진국으로, IMF 지원 국가에서 조기졸업 하는 나라로, 금융위기를 벗어나는 나라가 됐던 것은 서울 올림픽 슬로건대로“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를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내가 하는 아주 사소한 일이 세계인에게 돋보이는 일이 되는 것, 그것에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큰 꿈을 가지고 소박하게 사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재)박기범재단 이사장 박 수 안


